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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생활정보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by 즐겨찾는정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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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면 누군가는 얼굴색이 변함없이 그대로인 반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약 30%, 즉 3명 중 1명은 이런 반응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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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우리나라 말로는 '알코올 홍조 반응'이라고 하며, 두통, 메스꺼움, 심장 박동수의 증가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알코올 분해효소가 아세트알데히드를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되어 그 부작용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면서 모세혈관이 다른 곳보다 많이 분포된 얼굴이 빨개지게 되는 것입니다.

 

얼굴이 빨개졌다 다시 하얘졌는데, 다시 마셔도 되나요?

얼굴이 술을 마시고 빨개졌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하얘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때 술이 깼다고 생각하고 더 마시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 민감도가 떨어져 몸의 반응이 둔해진 것으로, 우리 몸이 처음에 들어온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계속해서 들어오자 이에 적응해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술을 계속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과음을 했다는 신호이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독성물질이 체내에 계속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연세대 보건대의학원 연구에 따르면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1.42배 더 높으며, 미국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에 따르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6~10배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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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분해 능력은 유전

술로 인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두고 서양에서는 '아시안 플러싱: Asian flushing', 아시안 홍조라고 부르는데, 이 현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인들 사이에서만 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흑인이나 백인에 비해 동양인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이 많다는 뜻이며, 결론적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은 인종마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음주 적당량을 남자는 40g 미만, 여자는 20g 미만으로 권고한다고 합니다. 이 양은 남자는 소주 4잔 정도 여자는 소주 2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지만, 마셔야 한다면 과음은 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하며 조절하면서 소량만 먹도록 하며,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셔주어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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